계약 기간 10년→5년으로 단축

<대한금융신문=유정무 기자> 일본의 주택용 화재보험료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오를 전망이다. 잇단 자연재해에 늘어나는 보험금 지급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손해보험 각사가 보험료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참고 되는 '참고순율'이 10% 정도 인상될 전망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참고순율이란 손해보험회사가 보험료율을 산정할 때 이용하는 순보험료율의 참고치다. 손해보험료율산출가구가 회원으로 있는 보험회사로부터 제공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산출한다. 화재보험, 상해보험, 임의 자동차보험, 의료비용보험, 간호비용보험 등이 대상이다.

이주 중 손해보험료율산출기구가 회의를 통해 새로운 참고순율을 확정한다. 이후 금융청 심사를 거쳐 정식 발표할 예정이다.

기구는 보험금 지급 실적 등을 근거로 참고순율이 적정한지를 매년 점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에 전국 평균 4.9% 올렸으며, 이 개정으로 대기업 손보사는 올해 1월에 화재보험료를 6~8% 정도 인상했다.

아울러 화재보험 기간을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보험료 상승분을 더 빨리 반영하기 위해서다. 대기업 손해보험사는 지난 2015년 화재보험의 최장 계약 기간을 주택 융자 기간에 맞춘 36년에서 10년으로 단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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