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소상공인 플랫폼 출시 예정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및 대출로 확대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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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금융신문=박진혁 기자> 카드사들이 새먹거리 사업의 하나로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카드는 지난 8일 금융감독원에 ‘개인사업자 대상 플랫폼 서비스 제공 업무’를 부수업무로 신고했다.

롯데카드는 오는 7월 중으로 개인사업자 플랫폼을 출범하고 개인사업자들에게 정보조회, 맞춤형 마케팅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다른 카드사들도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 마케팅을 지원하는 유사한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신한카드와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 BC카드는 신용카드 회원에게 가맹점의 이벤트와 혜택을 추천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맹점들은 카드사들의 서비스를 통해 매출, 분석, 마케팅 전략 등을 제공받는다. 카드사들은 가맹점 사용 유도로 수수료 수익, 매출과 소비자 동향 등 데이터 확보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는 카드사들의 플랫폼이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사업에 진출을 위한 준비라고 분석한다.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는 개인사업자의 특수성을 반영해 신용을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당초 카드사들은 신용조회업을 겸업할 수 없었으나 지난 2019년 금융위원회가 카드사의 개인사업자 신용평가를 혁신 금융과제로 선정하면서 가능해졌다.

현재 카드사 중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예비허가를 신청한 업체는 5곳(신한, 국민, BC, 롯데, 하나)이다.

금융위로부터 허가를 받은 카드사들은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맹점별 매출, 경쟁력, 수익성 등을 판단해 신용평가에 반영하게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을 통해 가맹점과 고객을 늘려 놓으면 신용평가 시스템 구축에 유리할 수 있다”며 “올해 금리 인하, 수수료율 재산정 등으로 수익성이 불확실한 카드사들이 수익구조를 넓히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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