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안소윤 기자> 신한은행은 ESG(친환경·상생·신뢰) 실천 내재화를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캠페인 등을 통해 대내외 제로페이퍼(ZERO PAPER) 문화 확산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은행 업무에서 발생하는 종이 문서를 없애고 고객이 종이 문서를 출력하지 않아도 업무가 완결될 수 있도록 은행 업무의 전면 디지털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고객과 직원이 함께하는 다양한 제로페이퍼 캠페인 실천으로 ESG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제로페이퍼 아이디어 및 실천 사례 등을 공모했다. 고령 고객을 위한 디지털창구 음성 안내 서비스 등 현장 중심의 우수 사례를 발굴, 제로페이퍼를 추진할 방침이다.

본부 부서에서는 종이 문서가 발생하는 모든 업무 영역을 분석해 업무 프로세스의 디지털화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자문서지갑을 통한 고객 제출 서류의 디지털화 ▲신한 쏠(SOL)을 통한 고객 교부 서류의 디지털화 ▲종이 출력 없이 내부 문서를 확인 및 결재할 수 있는 디지털 서랍 개발 등 12개 부서의 29개 제로페이퍼 과제를 발굴해 진행 중이다.

영업 현장에서는 제로페이퍼를 위한 디지털 프로세스를 적극 활용해 고객 작성 및 제출 문서 출력, 내부 결재를 위한 문서 출력을 없애고 통장 없이도 예금을 지급할 수 있는 무통장 거래 확산을 추진한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9년 솔선수범 캠페인을 통해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하는 직원에게 사용횟수에 따라 대체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하고 지난해 제27회 환경사진공모전을 SNS를 통한 사진접수, 실물을 출력하지 않는 전문가 심사 등 제로페이퍼 공모전으로 진행하는 등 자체적인 제로페이퍼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3월에는 종이통장 발급을 없애기 위한 ‘나무통장’(나는 無통장) 캠페인을 시행해 매일 약 800여개의 계좌를 나무통장으로 신규하고 있다.

또 지구의 날 맞이 ‘THIN한 캠페인’을 통해 전 임직원이 플라스틱 프리 실천 및 머그컵, 텀블러를 사용하고 있으며 구내 식당의 잔반 없는 주간 및 비건 메뉴를 운영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이러한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제로페이퍼 실천을 고객과 직원 모두가 참여하는 문화 운동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 제로페이퍼 실천을 통해 약 2억장의 종이 사용을 절감할 계획”이라며 “이번 캠페인 시행을 통해 ESG 실천에 앞장서는 신한은행만의 새로운 일하는 방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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