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액 기존 주주 중심으로 투자유치
티맵 5% 확보…플랫폼 시너지 기대

(사진=캐롯손해보험)
(사진=캐롯손해보험)

<대한금융신문=유정화 기자> 캐롯손해보험은 유상증자를 통한 10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5일 밝혔다.

캐롯손보는 지난 2019년 한화손해보험과 SK텔레콤, 현대자동차, 알토스벤처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같은 대형 투자사들이 합작해 설립한 디지털손해보험사다. 이번 1000억의 유상증자는 전액 기존 주주들로 진행됐다.

SK텔레콤은 자회사인 티맵모빌리티가 제3자배정방식을 통해 10%의 지분을 신규 참여했다. 1대 주주인 한화손해보험은 기존 지분율 해당분 외에 추가 100억원을 더해 총 61.6%를 출자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유상증자로 한화손해보험의 지분율은 종전 51.6%에서 56.6%로 높아진다. SK텔레콤의 지분율은 20%에서 10%로 낮아지고 대신 자회사 티맵모빌리티가 5%를 확보하게 된다. 스틱인베스트먼트와 현대자동차의 지분은 각각 15%와 3.5%로 유지된다.

캐롯손보는 특히 기존 주주에 이은 티맵모빌리티의 참여로 추후 티맵 플랫폼과 캐롯 보험상품의 시너지가 강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는 설립 초기부터 계획된 사항이었지만, 캐롯 설립 후 사업성과 및 향후 가치 성장에 대한 높은 평가가 있었기에 계획보다 더 큰 규모로 진행됐다”며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캐롯이 지향하는 테크가 결합된 합리적인 보험, 필요할 때 원하는 만큼 보장받을 수 있는 혁신적이고 고객중심적인 서비스 제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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