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이지은 기자> 은행권의 신규 정책서민금융상품 ‘햇살론뱅크’가 오는 26일부터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1일 오후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 13개 시중은행과 서울 중구 서금원 대강당에서 햇살론뱅크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13개 시중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햇살론뱅크는 저소득·저신용 서민이 부채 또는 신용도 개선을 통해 은행권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징검다리' 성격의 상품이다.

지원대상은 새희망홀씨, 미소금융, 근로자햇살론, 사업자햇살론 등 정책서민금융상품을 이용한지 1년 이상 경과하고, 부채 또는 신용도가 개선된 저소득·저신용 서민이다.

보증신청일 기준 최근 1년간 이용자의 가계 부채잔액 감소하거나 신용평점(KCB 또는 NICE) 상승한 경우 신용도·부채 개선도에 따라 차등해 최대 200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을 제공한다.

상환은 3년 또는 5년의 원리금분할상환(거치기간 최대 1년)방식이다. 타 정책서민금융상품과 동일하게 중도상환 수수료는 없다.

서금원이 90% 신용보증을 제공하며, 햇살론뱅크 이용자는 연 2.0%의 보증료를 부담한다. 

은행별로 금리의 차이가 있으며, 고객은 연 4.9%~8%의 금리(보증료 포함)를 부담한다. 은행별로 자율적으로 성실상환자 우대금리(최대 1년 단위 0.3%포인트) 등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햇살론뱅크는 이달 26일 IBK기업·NH농협·전북·BNK경남은행에서 1차 출시 예정이며, 이 외의 은행들은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햇살론뱅크는 이달 말 출시를 기점으로 올 하반기까지 3000억원 공급을 목표로 시범운영기간을 진행할 것”이라며 “실수요 모니터링, 미비점 개선을 거쳐 내년도 햇살론뱅크 공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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