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8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동관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박성호 하나은행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박광일 KT&G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6월 28일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동관에서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박성호 하나은행장, 박승일 서울아산병원장,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 박광일 KT&G 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이지은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소재 하나글로벌연수원을 인천시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는 것을 12월까지 연장했다고 6일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위치한 하나글로벌연수원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생활치료센터로 시에 긴급 제공했다. 기존에 시와 하나금융그룹이 협의한 기한은 6월이었으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오는 12월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하나글로벌연수원은 현재 216실 규모로 인천 생활치료센터 입소정원 382명 중 268명(70%)을 책임지고 있다. 6월 한 달간 시 전체 코로나환자 6737명 중 1636명(24.3%)이 이곳에서 치료받았다. 

연수원은 청라국제도시에 소재하고 있지만 주거지와 떨어져 격리시설 최적지로 꼽혔다. 호텔 수준 시설로 현장 근무인력과 입소자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선정이 오는 8일로 다가온 가운데 그룹 핵심사인 하나은행이 참여한 하나금융그룹은 서울아산병원·케이티앤지·하나은행 컨소시엄(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의 사업성공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가고 있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청라국제도시에 중증 해외 환자 치료 및 해외 의료진 교육 인프라를 조성한다. 의료바이오 분야 국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의 진료·교육·연구·상생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한 본원 수준의 ‘서울아산병원청라’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울아산병원청라는 세계 수준의 경쟁력 유지와 지역 내 종합병원과의 상생을 위해 본원 수준의 의료진이 배치하고 ‘꿈의 암 치료기’라고 불리는 중입자가속기 도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스마트 교육센터는 서울아산병원의 의료 노하우를 국내외 의료진에게 전수하는 시뮬레이션센터, 버츄얼센터, 해외환자 교육센터, 로봇수술 교육센터 등으로 구성돼 글로벌 교육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하나금융그룹은 청라지역의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옥 착공은 오는 11월이다. 2024년말 준공, 2025년 상반기 입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 중구 명동에 소재한 하나금융지주 본사를 포함 하나은행, 하나금융투자, 하나카드, 하나생명 등 5개사 소속 임직원 2800여명이 인천으로 향할 사전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올해 착공할 하나금융그룹 헤드쿼터는 명동 사옥과 '투 트랙' 체제가 아닌 유일 본사 사옥이 된다.

앞서 준공한 통합데이터센터는 IT인력 1800여명, 글로벌캠퍼스는 200여명이 근무 중이다. 향후 2800여명의 인력에 관리 인력까지 포함하면 5000명 이상의 대규모 업무지구로 발돋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금융그룹은 관계자는 “하나드림타운의 완성과 함께 청라의료복합타운을 글로벌 의료, 바이오 산업의 핵심 허브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하나의 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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