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미디어콘텐츠본부장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미디어콘텐츠본부장. 사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미디어콘텐츠본부장. 사진=미래에셋증권

<대한금융신문=강수지 기자> “증권사 애널리스트로 일하기 전부터 미국의 주식시장을 들여다봤습니다. 증권업에서의 경력이 13~14년 정도라면, 미국의 주식시장을 보기 시작한지는 20년가량이 흘렀습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을 만든 건 미국 주식시장 분석이다. 서 본부장은 애널리스트로 일하기 전부터 해외 시장과 기업, 업황, 경제, 사회 등을 알기 위해 미국의 주식시장을 들여다봤다. 당시 그는 기업의 인수합병(M&A), 중소기업의 수출 등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다.

이후 증권사 영업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서 본부장은 국내 주식시장을 예측하기 위해 오히려 미국의 주식시장을 바라봤다. 블로그를 통해 분석한 정보를 공유하는데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당시 새벽 일찍 미국 주식시장을 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애널리스트는 서 본부장뿐이었다. 국내 투자자들은 물론 많은 증권사 영업점 직원이 그의 분석 자료를 찾아봤다.

서 본부장은 “해외 시장에 대해 누군가 만든 자료를 참고하지 않고 직접 시장을 들여다보는 이유는 단순한 시장 결과가 아닌 숨겨진 이유를 찾기 위함”이라며 “드러난 종가 지수를 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변화의 원인을 찾아 분석한다.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이를 찾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서 본부장의 미국 주식시장 분석 저변에는 정보의 비대칭으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에 대한 배려가 깔려있었다. 그는 “우리나라를 좌지우지하는 수급 주체가 외국인이다. 우리나라를 분석하기 위해서 미국 시장을 모르면 안 된다”며 “외국인과의 정보 비대칭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외국인이 뭘 보고 있는지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를 알아본 미래에셋증권은 올해 4월 서 본부장을 영입하고, 리서치센터 내 디지털리서치팀을 미디어콘텐츠본부로 승격한 뒤 그를 리더로 세웠다. 그가 통솔하는 미디어콘텐츠본부 역시 정보의 비대칭을 해결하고자 개인에 도움이 될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서 본부장은 “증권사는 고객이 없으면 존재하지 못 한다. 고객의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정보를 제공해야 고객에게 선택받을 수 있다”며 “고객을 위해 어떤 분석을 제공할 수 있는지 찾고 그걸 키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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