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대한금융신문=강수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이 삼성증권의 운용 손익과 인수·자문 수수료가 우려와 달리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백두산 연구원은 지난 8일 하반기 시장 기대치 대비 견조한 실적 전망과 주주친화정책 등을 이유로 삼성증권을 증권 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백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2분기 지배순이익을 2200억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컨센서스를 15% 상회한다.

증권 업종 전반에 대해서는 금리상승과 자산가치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브로커리지·운용 부문 감익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우려 대비 밸류에이션 부담이 축소되면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거래대금과 IB, 운용 손익의 선방에 따른 견조한 실적에 주목했다.

올해 2분기 삼성증권을 포함한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의 합산 순이익은 894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9% 상회할 전망이다.

2분기 국내주식 일평균 거래대금이 27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 증가한 데 기인한다. IB 실적 호조세에 따른 영향도 있다.

2분기 브로커리지 관련 이자 수익은 전분기 대비 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일평잔 신용공여금액이 41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가 감안됐다.

백 연구원은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 분기 대비 신용공여금액이 늘어난 것은 애초에 관련 대출이 만성적인 초과 수요 상태였기 때문”이라며 “거래대금보다는 증권사 내부한도 증액 속도에 연동한 이자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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