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최윤 회장(사진: OK금융그룹)
OK금융그룹 최윤 회장(사진: OK금융그룹)

<대한금융신문=박진혁 기자>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2020 도쿄 하계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부단장’에 공식 선임됐다.

지난 8일 대한체육회는 최윤 회장을 비롯해 단장 및 부단장 등을 포함한 대한민국 선수단 본부임원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이들은 올림픽이 개최되는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현지 운영을 담당하며, 대한민국 선수단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윤 회장이 맡게 된 도쿄올림픽 선수단 부단장은 선수단장을 보좌하는 동시에, 선수단 관리에 대한 모든 사항을 지원하는 자리이다. 선수단을 대표해 선수단장과 함께 △올림픽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 참가 △주요인사 방문시 접견 및 환담 △선수단 회의 참가 △선수·코치진 선수단 격려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스포츠업계에 따르면, 통상 선수단장과 부단장의 경우 리더십이 뛰어나고 대한민국 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활발한 지원 및 공헌도가 높으며 스포츠 분야에서 외교능력을 보유한 인물이 선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례상 임기는 도쿄하계올림픽 공식행사 종료 시까지다.

재일교포 3세 출신으로서 올림픽 개최 예정지인 일본 현지상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최윤 회장이기에 부단장으로서 선수단 운영 및 지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최윤 회장은 인기·비인기 스포츠종목에서 두루 걸쳤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종목으로 구성된 선수들의 단합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는 계획이다.

또 최윤 회장은 지난 2012년부터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 직선중앙위원 및 재일본대한체육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로 해외 관중을 받지 않기로 공식 결정한 만큼, 이러한 최윤 회장의 일본내 네트워킹을 적극 활용해 현지교민과 재일동포들의 응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현재 대한체육회는 스포츠 외교현장이자 선수단 지원의 베이스캠프인 '코리아 하우스' 및 지원센터 운영방안 등을 재일본대한체육회 등과도 긴밀히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단 부단장 선임과 함께 최윤 회장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포상을 내건 바 있다. 그는 지난달 대한민국 럭비 국가 대표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메달 획득 시 1인당 최대 5000만 원 규모의 포상안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최윤 회장과 같은 ‘재일교포 3세’ 출신인 유도의 안창림 선수에게도 메달 획득 시 최대 5000만 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최윤 회장은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꿈을 향해 구슬땀 흘려온 선수들의 노력이 코로나19로 헛되지 않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부단장으로서 선수단 및 대한체육회 등 여러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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