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운행되는 모든 영업용 택시에 카드 및 휴대폰 결제가 가능한 터치패드 단말기가 설치된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박스에 설치되는 요금 결제용 터치패드는 택시 이용자의 편익 증진에 상당 부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민간협업으로 모든 영업용 택시에 터치패드 단말기를 설치해 택시 이용 시민들의 편익증진에 새로운 시발점을 마련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대구시와 DGB유페이, 금융결제원, 두빛나래소프트, 법인택시조합 및 개인택시조합은 택시 이용 시민들이 택시 뒷좌석에서 휴대폰앱을 활용해 어떤 QR코드로도 결제가 가능한 스마트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이날 체결했다.

대구시는 앞서 2014년 법인·개인택시 1만5900여 대에 카드단말기를 설치해 카드 사용률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으나, 일부 카드의 이용 제한과 휴대폰 결제 불가 등으로 시민들의 불만 제기가 이어져 왔다.

택시 이용객들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일 2개 법인택시 회사의 10대 택시에 터치패드를 시범 구축해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오는 10월부터 대구택시 전체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내년 2월까지 대구택시 전체에 터치패드를 구축해 택시 이용객들의 편의 증진에 새로운 시발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택시 스마트결제시스템이 택시 산업과 혁신의 새로운 표준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기를 바라며, 스마트시티 대구 건설의 소중한 모델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