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대형 GA 대표 만나 할 얘기는

모집질서·내부통제 준수 등 업계 ‘자정 노력’ 당부할 듯

2024-05-14     이연경 기자
금융감독원 전경(사진=금감원).

금융감독원 보험검사3국이 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대표들과 처음으로 대면한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보험검사3국은 오는 22일과 24일, 29일 총 3차례에 걸쳐 GA 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개최한다.

설계사 3000명 이상을 보유한 초대형 GA 18개사가 대상이며, 6인씩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권재순 보험검사3국장은 “그간 GA 대표들과 대면할 기회가 없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각사 준법감시인들과의 간담회 내용이 잘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하고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검사3국은 각 GA 대표들에게 △불건전 영업행위 △설계사 스카우트 과당경쟁 △모집질서 위반 금지 등을 재차 당부할 전망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26일 설계사 1000명 이상을 보유한 대형 GA 소속 준법감시인 45명을 소집해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었다.

<관련 기사: 2024년 4월 24일자 본지 보도, ‘경영인정기보험’ 타깃한 금감원, 대형 GA 소집>

당시에도 보험검사3국은 “GA의 보험소비자 보호 및 공정경쟁 질서 훼손 행위에 검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시장 질서 확립을 강조한 바 있다.

GA는 지난해부터 금감원에 감독 분담금을 납부하고 올해 첫 정식 검사 대상이 됐다. 지금까지는 문제 발생 시 수시검사를 받았다.

올해 금감원은 설계사 3000명 이상 GA에 대해 정기검사를 실시하고, 보험사와 자회사 GA 간 연계검사를 정례화하겠다고 대대적으로 밝혔다.

GA를 관리·감독하던 보험영업검사실이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검사3국으로 승격된 배경이기도 하다.

한편 보험검사3국은 최근 GA코리아에 대한 정기검사를 마쳤다. 연내 글로벌금융판매와 인카금융서비스 정기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