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맛집 탐방]
고 수익률 안겨준 '발행어음 CMA' 어디

상반기 약정 수익률 한투>미래>KB>NH

2024-05-24     박이삭 기자

올 상반기 발행어음 CMA에서 가장 많은 수익을 안겨 준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해당 상품을 제공하는 증권사 중 꾸준히 최고 수익률을 제공해 왔다.

한국투자증권의 고수익률은 고금리 상황과 맞닿아 있다. 높은 금리로 인해 확정 금리형 상품에 쏠리는 경향이 커졌는데, 한국투자증권은 이런 흐름을 놓치지 않고 높은 수익률을 고수하는 것이다.

발행어음 CMA(Cash Management Account)란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발행어음을 판매·운용한 뒤 그 수익금을 지급하는 상품으로, 하루만 투자금을 맡겨도 약정한 수익률이 제공된다. 게다가 날마다 복리로 수익률이 지급되는 장점도 있다.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KB증권 등 국내 4대 초대형 투자은행(IB)만 해당 상품을 팔 수 있다.

24일 대한금융신문이 발행어음 CMA의 수익률 추이를 전수조사했다.

개인 고객 기준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월부터 3월 10일까지 연 3.4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후 3월 11일부터 연 3.30%로 낮췄으나 여전히 업계 최고 수준이다.

그 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은 증권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올해 1월 초 수익률을 연 3.45%에서 3.25%로 낮춘 뒤 줄곧 변동 폭이 없다.

KB증권은 올해 두 차례나 수익률 폭을 낮췄다. 지난 1월 연 3.10%에서 3.0%로 수익률을 낮춘 데 이어 이달 9일엔 2.9%로 인하했다.

NH투자증권은 올 1월부터 현재까지 연 2.8%의 약정 수익률을 고수하고 있다.

올해 1월 1억원의 투자금을 넣고 5월까지 두었다고 가정하면, 수익률이 가장 높은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총 140만원(세전)가량의 수익금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수익률이 가장 낮은 NH투자증권의 경우 117만원 정도의 수익금을 얻을 수 있다.

법인 고객 기준의 발행어음 CMA 수익률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이 앞서고 있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의 법인 수익률은 연 3.15%, NH투자증권과 KB증권의 수익률은 각각 3.0%·2.85%였다. 미래에셋증권은 법인용 발행어음 CMA가 따로 없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