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대체투자로 도약하는 NH투자

[K-금융 챌린지] 농협 자회사와 협력해 펀드 출시 동남아 네트워크·사업기회 제공

2024-06-24     박이삭 기자
지난 1월 NH투자증권과 인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Lighthouse Canton)’이 공동투자 업무협약(MOU)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이 동남아시아에서 대체투자 전문 금융사로 발돋움하고 있다. NH농협금융 자회사와 협력해 새 투자상품을 출시함으로써 운용자산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24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동남아 대체투자 자산운용사로 시장 위치를 지정한 싱가포르 법인은 3개의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동남아 핀테크 투자 전문 펀드인 ‘NH SEA Growth’는 지난해 NH농협캐피탈과 함께 론칭했다. 올해에도 NH헤지자산운용과 합작 펀드를 내놓는 등 계열사와의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지난 1월에는 인도 최대 규모의 독립계 자산운용사 ‘라이트하우스 칸톤(Lighthouse Canton)’과 공동투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NH투자증권은 라이트하우스 칸톤에 동남아 투자 네트워크·사업기회 등을 제공하는 동시에, 인도 지역의 사모사채 공동 투자 기회를 확보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업 확장에 고삐를 죄고 있다. 2021년부터는 베트남 최대 온라인 은행 플랫폼인 ‘티모(Timo)’와 계좌개설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나르마스 그룹 계열사인 시나르마스 자산운용, 인터넷은행인 BNC은행과 사업 협약을 맺었다.

뉴욕 법인에서는 미국 주식 중개를 비롯해 투자은행(IB)·국내 주식 중개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주력 사업은 미국 주식 중개다.

뉴욕 법인은 ‘서학 개미 운동’의 잠재력을 미리 알아채 다른 증권사보다 먼저 미국 주식 중개 인프라를 갖췄다. 이는 국내 투자자에게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과로 이어졌고 타사의 벤치마크 대상이 됐다.

이 밖에 홍콩 법인의 경우 2020년 홍콩거래소 회원권 취득으로 홍콩 및 중국 주식 중개·장내파생상품 중개 시장 등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