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 미 데이터 서버 기업에 500만달러 투자

2024-06-27     박이삭 기자
서울 여의도 신한투자증권 사옥

신한투자증권이 미국의 데이터센터 서버용 스마트팩토리 기업인 ‘브라이트 머신즈(Bright Machines)’에 500만달러를 투자했다.

27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브라이트 머신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중심으로 조립 공장 자동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현재 데이터센터 서버 시장에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브라이트 머신즈는 데이터센터 세계 1위 사업자인 아마존과 서버 제조 부문에서 세계 1위인 델(Dell)에 관련 설비를 납품하면서 그 기술력과 경제성을 입증받았다.

이러한 자동화 설비는 생성형 AI 등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에게 매력적인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총 1억2600만달러를 조달한 ‘시리즈 C’ 라운드에는 AI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자빌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아울러 세계 최대 운용사인 블랙록 등이 신한투자증권과 함께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브라이트 머신즈는 해당 투자금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하고, 전자자원 재순환의 일환으로서 데이터센터 서버 해체·재조립 등을 위한 설비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

업무집행조합원인 신한투자증권은 신기술의 확산으로 성장성이 확인된 산업에 대한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글로벌 수전해 기업 하이사타(Hysata)에 투자를 진행했고, 작년에는 미국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 어센드엘리먼츠, 유럽 바이오시밀러 기업 알보텍 등에도 투자를 진행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미국 법인의 현지 딜 소싱 네트워크와 역량으로 이루어졌다”며 “향후 데이터센터·AI 반도체·스마트팩토리 등 다양한 성장 산업에서 투자를 이어 가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