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운용, 투자 수요 맞춰 ETF 4종 월배당 전환

2024-07-31     박이삭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최근 증가하는 월배당 투자 수요에 맞춰 상장지수펀드(ETF) 4개의 분배 주기를 월 단위로 변경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월 분배형으로 전환된 상품은 ‘KOSEF 고배당’·‘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 등으로 지속적인 현금흐름 발생을 기대할 자산에 투자하는 인컴형 ETF다.

KOSEF 고배당·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 등의 기존 분배 주기는 분기별이었다.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는 연 단위 분배였다.

KOSEF 고배당과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은 미국 대선과 기업 실적 시즌 등이 맞물리며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 주목할 만한 상품이다.

KOSEF 고배당은 국내 상장종목 중 배당수익률 상위 20종목에 투자한다. 우리금융·JB금융·IBK기업은행 등 금융주 투자 비중이 높다.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현대엘리베이터·SK텔레콤 등도 높은 비중으로 편입한다.

KOSEF 미국방어배당성장나스닥은 배당 성장주와 방어주 성격을 동시에 갖는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배당을 성장시켜 온 미국 대형주 가운데 낮은 변동성을 보이는 종목에 투자한다.

세계적 식음료기업 코카콜라·폐기물 관리업체 리퍼블릭서비시스·유틸리티 기업 듀크에너지·생활소비재 기업 콜게이트와 P&G 등 60여개 종목을 폭넓게 담는다.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는 국내 리츠 ETF 중 유일한 액티브 ETF다. 상장리츠 투자 전문 조직을 갖춘 이지스자산운용과 협업해 액티브하게 운용한다.

국내 상장리츠는 배당가능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므로, 비교적 높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또한 금리가 낮아지면 부동산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서 리츠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높아, 금리 인하 시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히어로즈 국고채30년액티브는 국내 초장기채권인 국고채30년물에 투자한다. 채권은 만기가 길수록 금리 변동에 따른 가격 변동폭이 크므로, 금리가 하락하는 시기에 높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정성인 키움운용 ETF사업부장은 “월급 외의 주기적 수입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이 소득 파이프라인을 다각화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