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멕시코·인도 환율 투자 ETN 최초 출시
국내 최다 ETN(상장지수증권) 상품을 보유한 메리츠증권이 채권형 상품에 이어 통화형으로 ETN 라인업을 확대한다.
메리츠증권은 오는 14일 멕시코 페소화와 인도 루피화를 각각 추종하고 2배 레버리지 투자까지 가능한 총 4개 종목의 ETN을 상장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국내 상장지수상품(ETP) 시장 최초로 신흥국인 멕시코와 인도의 통화에 투자하는 종목이다.
해당 종목은 KAP 멕시코 페소화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하는 △메리츠 멕시코 페소화 ETN △메리츠 레버리지 멕시코 페소화 ETN 등과 KAP 인도 루피화 총수익(TR) 지수를 추종하는 △메리츠 인도 루피화 ETN △메리츠 레버리지 인도 루피화 ETN 등이다.
메리츠증권이 운용하는 통화형 ETN은 기존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상품에 신흥국 라인업이 추가되며 총 10종의 다양한 상품으로 확대됐다.
이번에 상장하는 ETN은 기존 일본 엔화·중국 위안화 상품과 마찬가지로 총수익(TR) 지수를 추종, 투자 국가는 물론 국내의 이자수익 모두가 지수에 반영되도록 설계했다.
총수익(TR) 지수 추종 방식 외에 선물을 추종하는 초과수익(ER) 지수 방식은 투자 국가의 이자수익을 수취하지만 국내 이자수익은 차감된다는 단점이 있다.
투자 국가와 국내의 이자수익이 모두 포함돼 재투자 되는 총수익(TR) 지수추종 ETN이 수익률 측면에서 초과수익(ER) 지수 방식보다 유리하다.
현재 멕시코의 기준금리는 10.75%, 인도의 기준금리는 6.5%로 다소 높은 수준이며 이는 메리츠 멕시코 페소화 ETN과 메리츠 인도 루피화 ETN의 가격에 각각 반영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통화형 상품은 환율 방향에 영향을 받으며 단기적으로 환율 변동성이 크게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