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코스콤 사장 “ATS·파생상품시장 구축, 88-66 완수할 것”

24×365 장애 제로 달성 목표 자본시장 인프라 새 지평 열 것

2024-12-03     이현우 기자
3일 서울 여의도 코스콤 본사에서 열린 'CEO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윤창현 코스콤 사장이 ‘88-66’ 미션을 완수해 대체거래소(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거래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코스콤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윤창현 사장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자본시장 대변환기 변화와 혁신 선도 △근간사업 경쟁력 강화 △상생 모범 경영을 코스콤의 3대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윤 사장이 특히 강조한 부분은 ATS와 파생상품 야간거래시장을 대비한 88-66 미션의 완수다.

여기서 88은 ATS 거래 시간인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를 뜻하며, 66은 파생상품 야간거래 시간인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를 의미한다.

윤 사장은 “ATS 출범과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장은 코스콤에 가장 어려운 과제”라며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가 구축되는 것이다, 22시간 동안 장애가 발생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거래장이 열려있는 동안 별 탈 없이 주문이 입력되고, 체결되고, 시세가 뿌려져야 된다”며 “코스콤은 ATS 관련 솔루션 일괄 공급과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 솔루션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파생상품 야간시장 시스템도 성공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의 신뢰도 확보를 위해 시스템 안정 작업에도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윤 사장은 “ATS와 야간 파생시장이 열리는 내년을 맞이해, 해당 시스템이 24시간 내내 장애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자원을 투입할 것”이라며 “24시간, 365일 ‘장애 제로(zero)’ 달성을 위해 ‘가동점검단’을 운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스콤은 현재 태동기를 맞고 있는 토큰증권(STO)의 공동플랫폼 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윤 사장은 STO 사업을 직접 챙기며 시장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는 사장 직속 부서인 ‘STO 사업추진TF부’도 신설한 상태다.

윤 사장은 “IBK·키움증권 등 국내 다수 증권사와 STO 발행플랫폼 관련 MOU를 체결한 상태”라며 “미술품·한우·음악 등 다양한 조각 투자 상품들이 활발하게 운용 중이다, 숫자를 이야기하기 어렵지만 STO 시장은 향후 상당한 규모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로 창사 47주년을 맞는 코스콤의 향후 목표와 방향성에 대해 윤 사장은 “△복수거래소 체제 전환 △파생상품 야간시장 개설 △디지털 자산 시대 도래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 등 국내 자본시장 내 다양한 변화가 산적해 있다”며 “자본시장 대전환기를 맞이해 코스콤은 지난 47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국내 자본시장 인프라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