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MG손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 선정

2024-12-09     한지한 기자
사진=메리츠화재.

예금보험공사는 MG손해보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메리츠화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예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2개사를 대상으로 자금지원요청액, 계약 이행능력 등에 대해 심사한 결과 메리츠화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보는 “다른 1개사의 경우 자금조달계획 미비 등을 사유로 차순위 예비협상자로 선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수의계약 절차를 비롯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 전반에 대해 예보 내부통제실의 검토, 내‧외부 전문가의 자문회의를 거쳐 공정하게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는 것이 예보의 설명이다.

예보는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메리츠화재에는 배타적 협상기간이 부여되지만 최종 협상 결렬 시 새로운 회사의 참여가능성도 열려 있다”며 “계약자 보호, 기금손실 최소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소비용 원칙하에 조속한 시일 내 공정하고 투명하게 부실금융기관을 정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예보는 지난 2022년 4월 MG손보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선정된 이후 3년간 3차례의 매각을 추진한 바 있다.

이 과정서 국내 금융지주사와 더불어 은행, 보험사, 대형 PEF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으나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한 곳은 금번 수의계약 절차에 참여한 2개사뿐이다.

대한금융신문 한지한 기자 gks7502@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