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증권업계 순이익, 2Q 대비 2.4%↑…충당금 기저효과

2024-12-11     박이삭 기자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 증권업계 순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분기 국내 61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1조8102억원으로 전 분기(1조7677억원) 대비 425억원(2.4%) 늘었다.

금감원은 해당 배경에 대해 “2분기 중 인식한 대규모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충당금 기저효과 등으로 대출관련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항목별 손익현황을 보면 수수료 수익은 3조1881억원으로 전 분기(3조2210억원) 대비 330억원(1.0%) 감소했다.

자기매매손익은 2조8954억원으로 전 분기(2조9706억원)에 비해 752억원(2.5%) 줄었다.

반면 외환·대출 등 기타자산손익의 경우 1조4909억원으로 전 분기(5618억원) 대비 9291억원(165.4%) 증가했다.

3분기 증권회사 자기자본이익률은 전 분기와 동일한 2.0% 수준이었다.

지난 9월 말 기준 증권업계의 자기자본은 90조8000억원으로 6월 말(87조6000억원) 대비 3조2000억원(3.7%) 증가했다. 업계의 평균 레버리지비율은 655.2%로 6월 말(646.5%)에 비해 8.7%포인트(p) 늘었다.

금감원은 “대형 증권사는 증시 하락세로 수수료수익이 감소하는 등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며 “중소형 증권사는 2분기 중 인식한 대규모 부동산 충당금 기저효과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증권회사 등의 수익성·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고위험 익스포저에 대한 선제적인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적극적인 부실자산 정리 등을 지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