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매도 등록번호 발급 서비스 개시

2025-01-06     박이삭 기자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공매도 거래법인에 대한 등록번호 발급 서비스를 오는 7일부터 실시한다.

6일 금감원에 따르면 공매도 거래법인은 공매도 등록번호 신청 시 법인뿐아니라 독립거래단위(금융사 내에서 독립적인 의사에 따라 거래하는 단위) 계좌정보 등을 금감원에 제출하면 된다.

그러면 금감원은 투자자 실체 및 독립거래단위 요건 충족 여부 등을 심사한 뒤 투자자 및 독립거래단위별 등록번호를 발급한다.

한국거래소의 공매도 중앙점검시스템(NSDS)은 공매도 등록번호를 발급받은 투자자의 모든 주문을 등록번호별로 집계해 무차입 공매도 여부를 상시 탐지한다.

금감원 측은 “등록번호 발급을 통해 실체성 있는 투자자만이 대규모 공매도 거래를 하도록 허용한다”며 “아울러 규정에 입각한 독립거래단위 운영을 확인함으로써 공매도 거래 투명성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NSDS가 등록번호를 기초로 법인단위뿐만 아니라 독립거래단위별 모든 매매잔고 및 거래내역을 구분해 집계함으로써 빈틈없는 불법공매도 감시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기관 내 잔고관리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투자자 순으로 등록번호 발급을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공매도 재개를 위한 사전요건이 조성되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