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복수거래소 철저 관리…투자자 보호 빈틈 없도록”

금일 9시 넥스트레이드 개장식 정무위원장·당국 수장 등 참석 넥스트 “안정적인 운영하겠다”

2025-03-04     박이삭·이현우 기자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개장식’ 세리머니 (사진=이현우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 등 복수거래소 시장을 철저히 관리해 투자자 보호에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개장식’에서 이같이 강조하며 “넥스트레이드 출범은 자본시장의 거래 인프라 측면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해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의원)·이복현 금융감독원장·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 등 200명의 시장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넥스트레이드를 통해 증시 저변이 확대되고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편익을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에 공지가 안 됐는데도 거의 많은 분들이 붉은색 넥타이를 메고 오셨고 무대 배경도 붉은색”이라며 “이처럼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뜨거운 마음으로 넥스트레이드의 성공적·지속적 성장을 기원한다”고 했다.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는 “수많은 테스트를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확인했고 시장 안정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며 “앞으로 시장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시장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한홍 정무위원장은 김학수 대표를 향해 “투자자와 기업들에게 큰 보탬이 되는 거래소로 키워 나가기를 부탁드린다”며 “넥스트레이드에 투자하신 증권사 대표들도 함께 힘을 모아서 큰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계기로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가 시장을 나눠 가지기보다는, 서로 윈윈해서 전체적인 파이가 더 커지면 좋겠다”고 부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년 전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대표와 여러 가지 고민들을 했던 기억이 있다”며 “복수거래소는 해외 시장에선 이미 일반적인 형태이고, 밸류업을 위해서는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정의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은 불공정거래 감시 체계 강화·전산 시스템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넥스트레이드 출범을 계기로 투자 편의가 제고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오늘 출범하는 넥스트레이드는 국회와 정부·증권업계·증권 유관기관이 오랜 시간 협력하여 이뤄낸 값진 결실”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 협회장은 “국회는 법률 개정을 통해 넥스트레이드가 출범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해 주셨다”며 “정부는 ATS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복수거래소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지속적으로 정비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넥스트레이드는 주식시장의 새로운 100년을 향한 혁신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증권업계는 변화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발전하고, 투자자 신뢰를 바탕으로 더욱 공정하고 효율적인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금융신문 박이삭 기자 gija824@kbanker.co.kr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