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자본 킥스비율’ 보니…위험수위 보험사 어디
대형 8개사 중 한화‧현대 최저 생보 KDB‧iM 손보 MG‧롯데 ‘꼴찌’
그간 경영실태평가(RAAS)에서만 활용된 기본자본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이 수면 위로 오르며 보험사의 고민거리가 됐다.
기본자본킥스비율은 가용자본 내 자본의 질이 높은 기본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기본자본만으로 보험금 지급여력을 판단할 수 있다.
12일 대한금융신문이 지난해 3분기 생명보험 22개사의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 기본자본킥스비율을 종합한 결과 KDB생명과 iM라이프생명이 각각 43.7%, 31.2%로 가장 낮았다.
대형 5개사(삼성‧한화‧교보‧신한라이프‧NH농협) 중 가장 낮은 곳은 79.4%인 한화생명으로 대형사 중 유일하게 100%를 하회했다.
이외 사별로 △삼성생명 156.1% △교보생명 154.3% △신한라이프 151.9% △NH농협생명 172.9% 등이다.
중형사 중 상장사인 미래에셋생명과 동양생명은 각각 176.6%, 89.4% 등이다.
손보사의 경우 19개사 중 보완자본 영향이 거의 없는 6곳을 제외한 13개사 중 가장 낮은 곳은 MG손해보험(9.3%)과 롯데손해보험(11.1%)으로 생·손보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대형 5개사(삼성‧DB‧현대‧메리츠‧KB) 중에서는 현대해상이 73.3%로 가장 낮았다. 뒤이어 KB손해보험 95.2%, 메리츠화재 99.9%, DB손해보험 105.9%, 삼성화재 173.8% 순이다.
이외 한화손해보험은 109.8%, 코리안리재보험은 159.6%를 기록했다.
관련해서 금융감독원은 전일 ‘제7차 보험개혁회의’에서 논의된 ‘보험 자본규제 고도화 방안’을 발표하고 기본자본킥스비율 준수기준(적기시정조치 요건)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최종안은 올해 상반기 중 실무 태스크포스, 스트레스테스트 및 업계의견 수렴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며 연말 결산시 개선방안 적용을 목표로 보험업법 시행령·감독규정 등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금번 기본자본킥스비율 산출에 사용된 기본자본은 가용자본 공통 경과조치 적용 후 기준이다. 가용자본 선택 경과조치 적용을 신청한 회사는 기본자본과 자본감소분의 합계가 분자다.
대한금융신문 한지한 기자 gks7502@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