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신임 부사장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 다할 것”

KODEX, 버퍼 ETF 출시 기자간담회 개최 “투자자 이익 우선·끊임없는 혁신 추구”

2025-03-18     이현우 기자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KODEX, 버퍼 ET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지난해 연말 신임된 박명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이 1등 운용사로서 책임감 있는 역할을 강조했다.

18일 삼성운용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ETF를 오는 25일 상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명제 삼성운용 부사장은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BlackRock) 한국법인 대표를 지냈으며 지난해 12월 삼성운용에 합류했다. 

박 부사장은 “직장생활의 대부분을 전 세계 1등과 국내 1등 자산운용사에서 근무해 오고 있다. 두 1등 회사는 업계를 대표하는 최고회사로서 투자자에게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공통점은 △회사의 이익보다 투자자의 이익을 최우선 순위로 두고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며 △평판과 신뢰, 품격과 자부심을 유지하는 것”이라며 “삼성운용은 대한민국 운용업계 1등 선도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소개된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에 대해 박 부사장은 “당사는 주식시장 변동성을 회피할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소개할 것”이라며 “아시아 최초로 상장하는 버퍼 ETF가 투자자의 불안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ETF는 S&P500 지수에 투자하면서도 옵션을 활용해 아웃컴 기간 종료일 기준 약 10%의 하락을 완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웃컴 기간 동안 S&P500이 20% 하락했다면 10% 완충 효과가 적용돼 결론적으로 10%의 손실만 가져가는 구조다.

하락이 완충되는 만큼 수익도 일정 부분 제한된다. 같은 기준 수익 상한선 캡이 12%일 경우 S&P500이 15% 상승하면 투자자는 캡 수준인 12%의 수익만 가져갈 수 있다.

상품 설명에 나선 김선화 삼성운용 ETF운용팀장은 “과거 10년간 S&P500의 연간 수익률이 하락했을 때 평균 하락률은 –7.5% 수준”이라며 “목표로 제시한 10% 수준의 완충장치가 시장의 전반적인 기대 하락률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팀장은 “현재 연 1회 분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주식 비중이 100% 들어가 있지 않아 예상 분배율은 일반적인 S&P500 ETF보다도 더 낮을 것”이라며 “예상되는 캡 수준은 옵션만기일인 오는 21일에 정확히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버퍼 ETF의 연쇄 상장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는 만큼 시장 수요와 운용 과정에서의 어려움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현재까지 버퍼 ETF 출시계획은 없다. 종합적인 시장 상황을 더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