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DB] 2025년 1분기 국내 증권사 별도 자기자본 현황
국내 주요 종합 금융투자 사업자(종투사) 중 올해 1분기 말 별도 기준 가장 많은 자기자본을 기록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으로 9조9650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조6767억원(20%) 급증한 수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위였던 미래에셋증권을 앞섰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은 9조8578억원을 기록하며 2위로 내려갔다.
이어 △NH투자증권(7조2459억원) △삼성증권(6조8541억원) △메리츠증권(6조8069억원) △KB증권(6조5631억원) △하나증권(6조252억원) △신한투자증권(5조3840억원) △키움증권(5조172억원) △대신증권(3조2214억원) 순으로 자기자본이 많았다.
10개 증권사 모두 자기자본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과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조원 이상 확대됐고 뒤이어 키움증권이 5929억원 증가했다.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각각 4740억원, 4650억원, NH투자증권과 KB증권 2334억원, 245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하나증권은 1911억원, 신한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각각 1911억원, 1175억원 증가했다.
증권사의 자기자본 규모는 사업 확장에 있어 주요 지표다. 자기자본이 많을수록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으며 자기자본 규모에 따라 영위할 수 있는 사업도 다르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등의 기준을 충족하고 금융위원회의 지정을 받은 증권사는 종투사로 지정된다. 종합금융 투자증권사는 기업에 대한 신용공여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지난해 말 대신증권이 종투사로 지정되며 현재 종투사 지정 기업은 10개사가 됐다.
자기자본금이 4조원 이상인 종투사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지정 자격이 부여된다. 초대형 IB는 단기 금융업 인가를 통해 자기자본의 2배 한도 내에서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1년 미만 발행어음으로 자금을 조달해 기업금융(50% 이상), 부동산(30% 이하) 투자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 초대형 IB로 지정돼 있다.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일 경우 종합 투자 계좌(IMA)를 운용할 수 있다. IMA는 증권사가 고객 예탁 자금을 통합해 기업금융 관련 자산에 70% 이상 운용하고, 그 수익을 고객에게 배분하는 금융 상품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만 IMA 인가 요건을 갖추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김세연 기자 seyeon723@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