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온지, 경기콘텐츠진흥원 주관 ‘2025 지역가치 창업가 육성사업’ 최종 선정

무형문화유산인 황포돛배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군 개발로 지역관광 활성화 기여

2025-11-18     변종혁 기자
사진제공 = 온기:온지

여주시가 지원하는 '2025 지역가치 창업가 육성사업'에서 온기:온지(대표 박선영)가 4.5:1의 경쟁률을 뚫고 창업자금지원 대상 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사업은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특성을 창의적 아이디어로 재해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지역가치 창업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 지역가치 창업가 육성사업은 경기 동부권역 8개 시군(가평, 광주, 구리, 남양주, 양평, 여주, 이천, 하남)의 지역자원을 기반으로 콘텐츠 융복합 창업 아이템을 가진 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총 90개 팀이 신청해 역대 최대 규모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서류·발표 평가를 거쳐 30개 팀이 1차 선정되고, 중간평가를 통해 상위 20개 팀이 최종 선발되어 팀당 1천만 원에서 최대 3천만 원까지 창업자금을 지원받았다.

온기:온지는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사업 활동을 시작해 11월 12일 성과공유회를 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특히 남한강의 전통 한선이자 무형문화유산인 황포돛배, 이를 만드는 조선장의 기술을 시장 흐름에 맞는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문화상품을 개발하며 지역 문화유산의 상품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온기:온지의 이번 선정은 더욱 의미가 깊다. 지역 기반 창업가 발굴이라는 사업 취지와 함께, 사라져가는 무형문화유산을 현대적 방식으로 계승·활용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또한 지역 고유 자원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온기:온지(onki:onji)’는 '온전한 기술과 온전한 지식이 만나야 비로소 전통문화가 전승된다'라는 브랜드 철학에 따라, 박선영 대표는 "무형문화유산은 단지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연결되어 살아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앞으로도 소수 종목이 꾸준히 전승되고, 다양한 전통이 존중받는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한금융신문 변종혁 기자 mrb@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