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3분기 지급여력비율 173%…‘개선세’
2025-11-26 한지한 기자
우리금융그룹에 편입된 동양생명은 올 3분기 잠정 지급여력비율(킥스, K-ICS)은 172.7%로 지난 1분기(127.2%) 대비 45.5%포인트 개선됐다고 26일 밝혔다.
킥스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금융당국은 최소 130% 이상을 권고하고 있다.
요구자본은 약 2조282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1분기 대비 약 14.3% 감소한 수치로 금리 리스크 및 신용 위험 관리에 따른 수치 개선이다.
가용자본도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발행한 미화 5억 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외화 후순위채와 함께 이달 4일에는 2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추가 발행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 효율화와 요구자본 감축을 중심으로 내실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올해 7월 우리금융그룹 편입 이후 자본 건전성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자산 포트폴리오 재조정과 듀레이션 관리 등을 통해 리스크 구조를 개선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생명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누적 CSM 잔액은 연초 대비 4.7% 증가한 2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건강보험을 중심으로 3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2조4000억원을 시현했다.
대한금융신문 한지한 기자 gks7502@kbank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