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12% 배당에 신규 5명 이사 선임

박행장, 은행 경쟁상대 ‘신한’지목 눈길

 
▲박병원 회장     © 운영자
▲박해춘 행장     © 운영자
우리금융그룹 박병원 신임 회장과 박해춘 은행장 체제가 지난달 공식 출범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달 30일 우리은행 본점에서 2006회계연도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진 선임, 재무제표를 승인했으며 액면가의 12%(1주당 600원, 배당총액 4836억원) 배당을 확정했다.
주주총회에 이은 이사회에서 우리금융그룹은 신임 회장에 박병원 전 재정경제부 제1차관을 선임했다.
또한 사외이사로 박봉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자문위원과 최운열 서강대학교 부총장을 재선임했으며 하평완 전 외환은행 상근감사위원, 김광동 전 브라질 대사, 하인봉 경북대학교 경상대 교수, 최명수 예금보험공사 기금관리부장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우리은행도 노사합의를 바탕으로 박해춘 행장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는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의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창의적 사고 △사업구조 개선 △고객중심 경영 △체계적 해외 진출 전략 △전문인력 양성 △노사 상생의 문화 확립 등 6가지를 제시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 박 행장은 △카드, 보험 등 전방위 영업 △신한은행과 경쟁 △조직 및 상품개발 재정비 등 취임 소감을 밝혔다.
박 행장은 “보험사와 카드사, 증권사 등과 전방위적인 경쟁을 통해 우리은행을 1등 은행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해 영업반경 확대를 시사했다.
박해춘 신임 우리은행장은 이어 “우리은행의 경쟁대상은 국민이 아니라 신한”이라며 “7개월 동안(LG카드 사장 엮임기간) 신한금융그룹에서 신한이 강한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점포 3개, 250명으로부터 시작해 최강의 금융지주로 성장시킨 장본인이 라응찬씨인데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 기업문화가 신한의 경쟁력”이라며 “우리은행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있는 맨파워가 장점”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리스크본부 신설을 통한 적극적 관리체제를 강조했고 구조조정 보다 조직 및 상품개발 시스템을 재정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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