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페이 고도화해 1년만 회원수 500만 돌파
디지털 및 MZ 특화카드 ‘지금’·‘별다줄’ 출시
연말 디지털부 강화 조직개편…앱 통합 목표

윤상운 NH농협카드 사장 프로필
윤상운 NH농협카드 사장 프로필

2022년 12월 14일 11:25 대한금융신문 애플리케이션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농협카드가 윤상운 사장 체제하에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1년여간 통합결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디지털라이프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알찬 ‘디지털 농사’를 지었다는 평가다.

1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카드기획부 산하 카드디지털사업국으로 운영되던 조직을 별도 부서인 ‘카드디지털사업부’로 승격했다.

농협카드는 이번 개편이 카드사업의 디지털 혁신 강화 및 빅테크 대응을 위한 디지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과 ‘NH pay(NH 페이)’ 앱 통합을 구축하고, 편의성 증대를 위한 UI·UX(사용자 인터페이스·경험) 전면 개편과 디지털 마케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디지털 금융 강화 전략은 올해 초 윤상운 NH농협카드 사장이 부임하며 본격적으로 드라이브가 걸렸다.

윤상운 사장은 올 1월 취임 당시 NH 페이의 플랫폼화 등 디지털 전환 추진을 주 과제로 선정했다. 범농협 계열사와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상생 가치를 높이고 데이터 기반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등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윤 사장 취임 이후 1년여간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곳도 NH 페이다. 앱 고도화와 고객 편의성을 확대하는 등 지속적인 리뉴얼을 통해 지난 8월 회원수 5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8월 NH페이가 출시한 뒤 1년 만의 결실이다.

앱 고도화를 위해 우선 NH 페이 내 UI·UX를 전면 개편했다. NH농협카드의 모든 혜택을 NH 페이의 혜택 영역에서 한눈에 볼 수 있게 시각화했으며, 이용자 소비패턴을 파악해 차별화된 맞춤 혜택을 추천하는 ‘마이캐치 서비스’도 마련했다.

선불전자지급 수단인 ‘NH 페이 머니’도 도입했다. 카드 또는 계좌 없이도 NH 페이를 통해 전국 약 250만 가맹점에서 결제를 가능케 한 서비스다.

이외에도 인공지능(AI) 챗봇 서비스를 마련해 연중 상시 모바일 채팅만으로 카드 관련 상담 및 업무를 가능하게 했다. ‘내가 받은 혜택’, 자동 납부, 분실신고 등 이용이 많은 주요 서비스 100여개를 선별해 신속한 상담을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한 브랜드 ‘zgm.(지금)’과 관련 카드를 론칭했다. 해당 카드는 비대면 발급을 통해 편의성을 높이고 온라인 소비에 강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앞서 디지털에 최적화된 MZ세대에 특화한 ‘별다줄’ 카드를 출시한 것과도 연관된다. 

단계적으로 디지털 금융 관련 새로운 혜택과 상품을 선보이며 디지털화에 특화된 고객을 ‘락인(Lock-in)’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NH농협카드는 이익 창출에 목적을 두기보다는 공공의 이익 및 국민과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미션을 가졌다”라며 “이러한 관점에서 데이터에 기반한 카드 비즈니스 혁신을 추진해 범농협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중심 생활금융 플랫폼을 목표로 디지털 변환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협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정부·지자체 정책사업 지원을 위해 ‘통합 바우처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공공금융을 통해 국민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정태현 기자 jt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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