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확보 예산 용처 발표
김주현 "보다 효율적 지원 노력"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사진=금융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했다(사진=금융위).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연내 정책서민금융 공급 규모를 1조원 이상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20일 오전 서울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서민금융 이용 및 상담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원장은 “정책서민금융의 적극적인 역할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금융위원회의 의지와 다각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먼저 연내 근로자 햇살론과 만 34세 이하 청년이 이용하는 햇살론 유스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 지원하기 위해 올해 정책서민금융 공급규모를 10조원에서 1조원 이상 늘린다.

근로자햇살론은 2조6000억원에서 3조2000억원으로, 햇살론유스는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상향한다. 또 900억원 규모의 햇살론15를 신설하고, 최저신용자특례보증에 56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서민의 자금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재정 투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년 정부예산안을 수립했다. 아울러 3월부터 시행된 소액생계비대출의 이용 수요가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내년에도 현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금융위는 취약계층이 다시 원활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속 채무조정 특례를 청년층에서 전 연령대로 확대 적용하고 △31일 이상 89일 이하 연체 차주 중 기초수급자, 중증장애인, 고령자에 대해 원금감면을 시행하며 △연체 채무자의 이자와 추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채무자보호법의 조속한 입법화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서민·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지원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져 정책의 수요자가 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금융신문 이연경 기자 ly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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