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채권시장 지표 (사진=금융투자협회)
2024년 2월 채권시장 지표 (사진=금융투자협회)

9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2월 채권시장 지표(BSMI)’에서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의 98%는 오는 11일 있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BSMI에서 발표한 동결 의견 96%보다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금리하락에 베팅한 2%는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준금리 조기 인하 전망이 약화되고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지며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했다.

2월 종합 BSMI지수는 94.6을 나타냈다. 통상 BSMI지수가 100이상이면 호전, 100이하면 악화를 의미하는 만큼 채권시장의 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 전월 조사에서는 108.7을 기록했다.

2월 금리 전망 BSMI는 90.0(전월 150.0)을 나타내면서 시장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시장의 금리 전망은 응답자의 34%(전월 8%)가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응답했고, 금리하락에 응답한 비율은 24%(전월 58%), 금리 보합 응답자 비율은 42%(전월 34%)였다. 

지난해 연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선반영으로 금리가 급격히 하락했으나 금리 인하 기대 후퇴에 따른 금리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2월 금리상승 응답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물가 BSMI는 119.0(전월 114.0)을 환율 BSMI는 104.0(전월 137.0)으로 조사됐다.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고 국제유가가 안정되면서 물가 상승이 완만하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돼 물가하락 응답자가 전월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미국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위험회피심리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2월 환율상승 응답자가 전월 대비 8%포인트 증가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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