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K-OTC 시장 거래규모 현황. (사진=금융투자협회)
연도별 K-OTC 시장 거래규모 현황. (사진=금융투자협회)

국내 장외주식시장인 K-OTC의 작년 한 해 동안 일 평균 거래대금과 거래량이 전년 대비 모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3년 K-OTC 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33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일 평균 거래대금 35억3000만원 대비 5.6%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총 거래대금도 8168억원을 기록해 전년(8665억원) 대비 6%포인트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거래대금이 감소하다 보니 거래량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2023년 K-OTC 시장의 하루평균 거래량은 85만332주로 전년 92만316주 대비 7.6%포인트 감소했다.

금투협은 작년 초 장외시장의 거래대금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종목 해제 증가와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말 주식시장이 반등함에 따라 거래대금이 소폭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2023년 기준 K-OTC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18조1000억원, 거래기업 수는 143개사로 집계됐다.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1.2%포인트 증가하며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퇴출 요건 강화와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퇴출 기업이 증가하면서 전년(150개사) 대비 기업 수는 감소했다.

한편 K-OTC 시장은 비상장주권의 매매거래를 위해 금투협이 설립한 제도권 장외주식시장이다. 지난 2000년 3월 ‘장외주식 호가중개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했다, 

2023년 기준 중소, 중견, 벤처기업이 전체 시장 거래의 80.9%를 차지하고 있다. 이 기업에 투자하는 소액주주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 증권거래세에 대해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 이현우 기자 lhw@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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