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SK C&C 입찰참여

삼성SDS 입력 오류 ‘망신살’
 
올 상반기 증권업계 최대어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수화, 이하 예탁결제원)의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은 LG CNS, SK C&C 2개사가 제안했다.
 
당초 사업 수주에 유력한 주자로 떠올랐던 삼성SDS는 나라장터에 접속하는 공인인증서 오류로 제안서를 제출하지 못하는 촌극을 빚었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4일 입찰을 완료한 결과 이같은 구도가 만들어졌다고 밝히고 이들을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 제안설명회 등을 거쳐 조만간 최종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총 500억원대가 투입될 예탁결제원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은 시중은행이 다뤘던 기간계 업무시스템 재구축을 비롯해 정보계 개편, 경영지원시스템, 데이터표준화 및 메타데이터시스템, 통합메세징(UMS), 전사 포탈(EP), 서버 및 인프라 구축, AP기반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보안시스템 등 전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는 사업이다.
 
특히 IT시스템 관점에서 기반 기술구조가 상이한 2개 시스템이 공존하고 있어 통합이 시급한 상황이다.
 
예탁결제원은 지난 1993년 클라이언트 서버 기반(NT)의 세이프 시스템을 개발, 예탁, 결제(시장결제), 증권대행, 국제, 증권등록, 정보관리, 공통업무 지원 등에 활용해 왔다.
 
지난 2004년에는 웹 기반(솔라리스) e-세이프시스템을 개발, 결제(주식 및 채권의 기관결제), 예탁 증권운용, 간접투자업무 지원 등에 활용중이다.
 
이번 차세대시스템을 통해 예탁결제원은 이 기간업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우선 자체개발로 IT표준화를 실시하고 J2EE기반 프레임워크를 도입한다. 일부 닷넷 플랫폼은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업무 공통 서비스 및 비즈니스 콤포넌트와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 대외계시스템(국내) 등은 자체 개발한다. 대외계시스템 국제업무는 솔루션 도입을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기간업무 시스템의 데이터 분석 및 설계와 데이터 전환도 자체개발로 해결한다. 예탁결제원 기간계업무시스템은 오는 2011년 2월 가동할 예정이다.
 
정보계시스템의 축이 되는 전사 데이터웨어하우스(EDW)는 자체개발로 하되 ETL, OLAP시스템은 솔루션을 도입한다.
 
경영지원시스템은 2009년 11월까지 솔루션을 도입, 재구축을 완료하고 데이터 표준화는 자체개발, 메타데이터시스템은 솔루션 도입으로 오는 2011년 2월 가동한다.
 
통합메시징시스템과 잔사 포탈은 솔루션 도입으로 개선하되 각각 2011년 2월, 2009년 11월로 가동일정을 다르게 가져간다.
 
네트워크 구조개선과 AP기반 스위칭 기술을 적용해 통신 인프라를 개편하는 예탁결제원은 2011년 2월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서버 및 인프라 구축 관련 예탁결제원은 △기간시스템 서버 구축 △스토리지 △백업체계 구현 △가상화 구현 △파일공유체계 구현 △RAC 구성 등 사업을 예정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기간계 DB서버 120만tpmc 이상, WAS서버 110만tpmc, 웹서버 17만tpmc, 백업서버 9만tpmc 등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RAC 기능 구현을 위해 액티브-액티브 기능이 구현되는 HA클러스터 구성을 제안업체에 요구한 바 있다.
 
스토리지 관련 예탁결제원은 기간계는 7.5TB, 정보계는 5.5TB, 사내계는 3.2TB 등 용량을 제시토록 업체에 요청했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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