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3년간 보험사고현황 분석

평상比 사고건 1.5%↓, 부상자 5.7%↑
 
 
평상시보다 여름휴가철에는 교통사고와 그로 인한 사망자는 줄어드나 부상자는 오히려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간 여름휴가철(매년 7월 20일~8월 15일)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고건수와 사망자수는 평상시대비 각각 1.5%, 3.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상자수는 하루  평균 4045명 발생해 5.7% 증가했다.
 
부상자수 증가는 가족 및 친구 등 동반자가 많은 휴가철 특성에 따라 사고 때마다 부상자수가 평상시보다 증가(1.58명→1.70명)하기 때문이다.
 
성별로는 여자가 8.8% 증가해 남자 부상자수 증가율인 3.8%보다 높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저(底)연령층 피해자수가 평상시보다 많이 증가했다.
 
특히 휴가철 어린이 동반 운행이 많은 결과 13세 이하 어린이 사망자가 58.0%, 부상자가 31.2% 증가한 반면 고(高)연령층 피해자수는 다소 감소했다.
 
또 휴가철 7개 광역시 지역에서의 피해자는 0.8% 감소한 반면 도(道) 지역에서의 피해자는 10.6% 증가했다.
 
이는 휴가철 여행 선호지역이 동해안(27.1%), 영·호남내륙(17.4%), 강원·충청내륙(15.6%), 남해안(12.4%), 서해안(11.6%), 제주도(5.3%), 수도권(3.8%) 등 주로 지방에 분포돼 있어 도지역의 차량운행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또한 휴가철에는 평상시보다 20대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에 의한 피해자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 운전자에 의한 사망자는 평상시에 비해 2배, 20대 운전자에 의한 사망자도 15.1% 증가했다.
 
보험개발원 임주혁 팀장은 “20대 연령층에서 동승자수 증가에 따른 운전자의 주의력 분산 등이 교통사고발생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張勝鎬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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