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약 매출, 작년 성적 상회

공들인 보장성이 호조세 견인
 
<대한금융신문=장승호 기자>삼성생명의 영업실적이 지난해에 비해 호조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일시납 실적이 46%나 늘어 향후 회사 성장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올 1~11월 동안 월평균 253억원의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8억원에 비해 6.3% 상승한 수치다.

신계약의 세부 내용을 보면 보장성보험 판매 증가가 눈에 띈다. 
 
올 들어 대다수 보험사들이 연금 등 저축성보험 판매를 강화함에 따라 보장성보험 판매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은 올 1~11월 동안 월평균 122억원을 판매해 작년 동기(116억원)대비 5.2% 상승했다.

이 보장성보험 실적은 총 월납 초회보험료의 절반에 이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통상 보장성보험은 저축성보험에 비해 보험사의 수익에 더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면서 “그러나 저축성보험에 비해 판매가 힘들어 전체 계약의 절반을 차지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 신계약 중 월납(매달 보험료를 내는 방식) 외에 일시납(한 번에 보험료를 모두 내는 방식)은 더욱 크게 늘었다. 
 
일시납 실적 증가는 운용자산 증가로 이어져 그만큼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작년 1~11월에는 월평균 1648억원이었으나 올해는 1131억원으로 46% 정도 증가했다.

일시납은 은퇴기에 접어든 고(高)연령 계층이 선호하는 즉시연금과 고액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일시납 연금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즉 지난해 12월 박근희 사장이 부임한 이후 강조하고 있는 은퇴시장과 부유층시장 공략 강화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영업실적 호조세와 관련해 삼성생명 관계자는 “현장과 고객을 중심으로 한 경영 강화 분위기가 영업 활성화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내년에도 이같은 영업 호조세를 유지하기 위해 경영 전 분야에 걸쳐 더욱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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