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손보協 이달 내 쟁점 및 의견공유 시스템 오픈

 금감원, 대표이사 설명회 및 이행점검 등 적극 지원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 보험부채 평가기준 및 수익인식 방법의 변화로 보험업계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IFRS4(국제회계기준) 2단계 도입을 앞두고 보험업계 및 감독당국이 본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 보험업계 및 보험개발원, 학계 전문가 등이 모여 진행하는 IFRS4 2단계 도입준비 관련 태스크포스(TF, 이하 작업반)에서 논의된 주요 쟁점 및 구체적인 내용들에 대해 업계 전체가 공유하고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생·손보협회는 TF에서 논의되는 쟁점 사항들을 보험업계와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이달 중·하순 경 협회 홈페이지 내에 IFRS4 관련 공유 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협회 홈페이지에 IFRS4 2단계 도입과 관련해 업계 준비단계 및 준비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 중이며, 이달 중·하순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협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회계기준원(IASB)에서 새롭게 발표되는 내용들에 대해 공시하는 한편, 작업반에서 논의된 주요 쟁점사항을 알리고 업계 전체의 의견수렴을 받아야 하는 내용들에 대해서도 이를 통해 확인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쟁점사항에 대한 의견 개진뿐 아니라 각 보험사 담당직원들이 IFRS4와 관련해 자유롭게 의견을 게시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자유게시판도 마련된다.

제도 도입 연착륙을 위한 감독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사격도 이뤄진다.
금감원은 최근 일부 생보사 대표이사들을 상대로 IFRS4 2단계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전반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으며, 향후 대표이사 및 기획담당 임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교육 및 안내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실무자들인 도입준비반이나 계리담당 직원뿐 아니라 회사 전체적으로 IFRS4 2단계 연착륙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을 보낼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함이다.

또한 금감원은 올해 안에 IFRS4 2단계 도입과 관련한 해설서를 발간할 계획이다. 금감원 상품감독국 조운근 국장은 “올해 안에 IFRS4 2단계 기준안에 대한 해설서를 발간하고, 하반기 중으로 각 보험사의 준비실태 및 이행사항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제도로 달라지는 감독법규 역시 가급적 내년 안에 규정안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IFRS4 2단계 도입이 보험업계 전반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이니 만큼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업계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감독당국 역시 새로운 제도 연착륙을 위해 감독당국의 역량을 집중해 업계를 지원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지난 1일에는 IFRS4 도입준비와 관련해 작업반에서 논의 및 검토된 주요 쟁점 사항들에 대해 발표하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중간점검 세미나가 열렸다.

한국계리학회, 한양대학교 주관으로 열린 ‘IFRS4 부채평가방법 세미나Ⅰ’에서는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보험계약 및 포트폴리오 구분방안, 미래현금흐름 산출방안, 유럽보험사들의 대응방안 및 국내 보험산업의 특성에 따른 갱신형과 보장성 상품을 중심으로 부채평가 도입 영향에 대한 논의들이 이뤄졌다.

8월에도 보험업계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부채평가 방법론 및 주요 기준의 세부내용에 대한 세미나가 개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