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중국법인 등급도 올려
韓 정부 신용등급 상승 반영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우리나라 정부의 장기외화신용등급 상향 조정에 힘입어 국내 손해보험업계 1위사인 삼성화재의 신용등급이 한 단계 상승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평가사업부는 지난 15일 삼성화재의 보험금지급능력평가등급(FSR)과 발행자신용등급을 ‘A+’에서 ‘AA-’로 상향 조정했다.

또 삼성화재의 중국법인인 삼성재산보험의 FSR과 발행자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렸다. 삼성재산보험의 그레이터차이나스케일(Greater China Scale)등급은 ‘cnAAA’로 유지됐다.

삼성화재와 삼성재산보험의 각 유형별 등급 전망은 모두 ‘안정적(Stable)’이다.

이번 등급 조정은 최근 한국 정부의 장기외화국가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상향 조정된데 따른 것이다.

S&P 코니 웡(Connie Wong) 전무는 “한국 정부의 외화채무불이행 시나리오 하에서 삼성화재의 ‘AA-’ 자체 신용도가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S&P는 삼성화재의 신용등급을 한국 정부의 외화신용등급과 같거나 낮은 ‘A+’로 유지해왔다. 이는 정부의 외화채무불이행에 대한 삼성화재의 민감도가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자체 신용도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한 데에는 견고한 자본구조와 실적, 우수한 경쟁 지위가 영향을 미쳤다.

삼성재산보험의 신용등급에는 삼성화재에게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자회사라는 평가가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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