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가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의 작품 세계를 전시로 구현한다.

이번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1 장 폴 고티에 전(展)’은 오는 3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1952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장 폴 고티에는 정식 디자인 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의 재능을 눈 여겨 본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에게 발탁돼 패션계에 입문한다. 이후 장 폴 고티에는 기성복 디자인의 선구자로 평가 받는 ‘장 파투(Jean Patou)’ 하우스 등을 거치며 실력을 쌓아나갔다.

장 폴 고티에는 남성용 스커트와 남녀 구분이 없는 ‘앤드로지너스 룩(androgynous look)’ 등을 통해 패션 속 정형화된 성(性)의 개념을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1990년 팝 가수 마돈나의 월드투어 의상으로 디자인 한 ‘원뿔형 브라(Con Bra)’는 여성은 유약하다는 여성패션에 깔린 고정관념을 깨고 강인한 여성성을 형상화 해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또 비닐이나 주방기구와 같은 신선한 소재를 활용하고, 다양한 체형의 모델과 백발의 노인을 런웨이에 세우는 등 패션의 소재와 모델에서도 파격적인 시도로 큰 관심을 모았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1 장 폴 고티에 전은 ‘Salon’과 ‘Odyssey’, ‘Skin Deep’ 등 장 폴 고티에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영감을 받아 온 주제를 중심으로 7개 섹션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전시에는 마네킹에 전시된 135점의 의상을 비롯해 패션 스케치, 사진과 같은 평면작품 72점, 오브제 작품 20점 등 총 220여점에 이르는 작품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캐나다 퀘벡 주의 ‘몬트리올 미술관(Montreal Museum of Fine Arts)’과 프랑스 파리의 ‘장 폴 고티에 하우스(Maison Jean Paul Gaultier)’가 2년간의 협업을 통해 탄생시킨 것으로, 현재까지 뉴욕, 런던, 파리, 샌프란시스코, 마드리드, 멜버른, 뮌헨 등 전 세계 8개국, 11개 도시를 순회하며 누적 관람객 220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1 장 폴 고티에 전은 아시아 최초이자, 전 세계 투어의 마지막 전시가 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프랑스 패션계의 악동으로 불리는 장 폴 고티에는 끊임없이 관습에 도전하는 파격적인 실험과 혁신으로 패션의 새로운 지평을 연 디자이너”라며 “의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명과 특수 장치 등으로 그의 패션철학과 예술적 감각을 구현한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새로운 영감을 얻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카드 컬처프로젝트 21 장 폴 고티에 전의 티켓 가격은 성인(만 19세 이상)이 1만5000원, 청소년(만 18세 이하)이 1만2000원이며, 어린이(만 7~12세)는 8000원이다.

현대카드로 결제할 경우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현대카드 M포인트로 티켓을 구매할 수도 있다.

장 폴 고티에 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대카드 슈퍼시리즈 블로그(www.Superseries.kr)와 페이스북(www.facebook.com/HyundaiCard), 트위터(@hyundaicard) 등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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