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전자결제가 경제성장 촉진”

카드를 이용한 전자결제가 편리함을 넘어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매개체로 작용하고 있다.

비자는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stics)에 의뢰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전세계 70개국을 대상으로 전자결제가 경제성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자에 따르면 신용·체크·선불카드를 이용한 전자결제의 증가로 전세계 70개국의 GDP가 약 3000억달러 증가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카드 사용으로 인해 5년간 GDP가 22억3000만달러(0.04%) 증가했으며, 연 평균 1만96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드 사용으로 인한 소비증가 기여도는 0.07%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자결제가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친 것은 결제가 전자화되면서 조금 더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실제 전자결제는 현금 거래를 줄여 지하경제활동을 최소화하는데 일조해 정부의 잠재 세수 증가, 현금처리비용 감소, 상인을 위한 대금지급 보증, 소비자의 경제참여 증가 등의 혜택으로 돌아간다.

비자 찰리 샤프(Charlie W. Scharf) CEO는 “이번 연구결과는 전자결제가 전세계 국가에 제공하는 많은 긍정적인 혜택을 뒷받침해 준다”면서 “또한 올바른 공공정책을 통해 개방적이고 경쟁적인 결제환경을 만들고, 경제성장 및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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