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성호 KB국민카드 미래사업본부 전무(왼쪽 세번째)와 헨리 코에나이피 인도네시아 BCA은행 개인금융 총괄이사(왼쪽 네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BCA은행 본사에서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B국민카드가 국내 신용정보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에서도 신용카드를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추진한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BCA(Bank Central Asia) 은행 본사에서 정성호 KB국민카드 미래사업본부 전무와 헨니 코에나이피 인도네시아 BCA 은행 개인금융 총괄이사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 현지 신용카드 발급 지원 사업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외에 장기 체류하는 KB국민카드 고객이 국내 신용을 바탕으로 현지 은행의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유학이나 사업상의 이유로 해외에 장기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은 2015년 기준으로 약 247만명에 이른다. 이들 대부분은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지 못하거나 은행 계좌개설에 불편을 겪는 등 금융서비스 이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 국내 신용정보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신용카드를 발급받게 되면 △해외이용 시 발생되는 각종 수수료 부담 감소 △현지 신용카드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 이용 가능 △해당 국가 내 금융거래 실적 쌓여 신용도 높아짐에 따라 더 좋은 조건의 금융서비스 이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KB국민카드는 신용평가 시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외 사용한도를 지정한다거나 접근성이 용이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용국가, 업종, 시간 등을 한국에서 실시간 컨트롤할 수 있는 핀테크 기술을 제휴 은행과 협의해 적용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시장규모, 잠재가치, 향후 해외 시장 진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장기 체류 재외국민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MOU를 통해 해외 현지 은행의 신용카드 서비스 및 금융 혜택을 보다 편리하고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BCA와의 다양한 사업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BCA은행은 직원수 2만2000여명, 지점수 1100여개, 자산규모 47조3000억원의 인도네시아 최대 민간은행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신용카드 시장에서 이용금액 기준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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