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 황진우 전무(왼쪽)와 김동원 상무.[사진제공: 한화생명]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한화생명 전사혁신실 김동원 부실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한화생명은 김동원 부실장의 상무 승진을 포함한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을 1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황진우 경제분석실장이 전무로, 김동원 부실장과 홍정표 경영지원실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홍보파트장으로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실무를 총괄해온 김상길 총무팀장도 상무보로 승진했다.

정하영 상무는 인적자원실장으로, 이병서 상무보는 신규사업팀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김승연 회장의 둘째 아들로 최근 국내외를 오가며 활약을 펼친 김동원 상무다.

김 상무는 지난해 전사혁신실 부실장으로 발령받은 이후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핀테크 기반 중금리 신용대출상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점했다.

또 급변하는 핀테크시장 환경에서 세계적인 핀테크기업이자 중국의 대표적인 P2P 기반 대출기업인 디안롱사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조인트벤처 설립 본계약을 체결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핀테크 관련 핵심 역량을 조기 확보해 국내외 핀테크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미래 금융업 신시장 선점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사 대상 임원 중 최고위직인 황진우 전무는 지난 20여년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 한화증권 리서치본부 등에서 근무한 한화그룹 내 경제정책분야 전문가다. 미국 예일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황 전무는 경제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금융환경 변화에 따른 회사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우수한 글로벌 역량과 폭넓은 네트워크를 무기로 신시장 개척,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방향성을 제시해 한화그룹 금융분야 싱크탱크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이 밖에 상무보로 승진한 김상길 총무팀장은 직전 보직인 홍보파트장 재직 당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한화생명 봉사단 10주년 기념사업 추진과 사회공헌 명예의 전당 달성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전반을 구축했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날 인적자원 관리의 효율화를 위해 인적자원실을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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