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우리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출범식'에서 이광구 우리은행장(사진 오른쪽)이 베트남 현지 쭝호이 초등학교에 냉장고를 기증한 뒤 교장 및 학생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지난 7일 베트남 수도인 하노이에서 현지법인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광구 우리은행장, 이혁 주 베트남 대사 및 베트남 중앙은행, 베트남 총리실, 현지 진출 한국기업 등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리은행은 이미 하노이와 호치민 두 곳에 지점형태로 운영 중이었으며, 이번 현지법인 설립으로 본격적인 베트남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채널과 상품을 다양화하고 적극적인 현지영업 추진으로 조기에 베트남 외국계은행 중 선두권으로 진입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현지법인은 베트남 북부지역인 박린, 하이퐁 지역과 남부지역인 동나이, 빈증 지역 등으로 영업망을 강화하기 위해 법인설립 첫 해에는 3개, 이후 매년 5~7개 네트워크를 신설해 약 20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상품 라인업을 구축한다. 우리은행은 우리카드와 함께 2017년 상반기 중 베트남 현지 신용카드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현지 고객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직장인 신용대출, 부동산 담보대출, 우량고객 신용대출, 방카슈랑스와 같은 여수신 상품을 연계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7월부터 서울보증보험과 공동 개발해 출시한 ‘우리은행-서울보증보험 모기지론’을 판매하고 있으며, e-플랫폼사업부를 신설해서 모바일 플랫폼인 위비뱅크와 인터넷/모바일뱅킹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광구 은행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은행 베트남은 고객들이 신뢰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에게 한발 더 다가가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믿을 수 있는 은행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날 행사에 베트남 현지 쭝호이 초등학교 학생들이 함께 참여해 축하공연을 하고, 이광구 은행장이 초등학교에 선물과 함께 냉장고를 기증하는 행사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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