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KEB하나은행의 일임형ISA 수익률이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12일 금융투자협회는 올해 2월 초부터 4월 말까지 3개월간 은행권 일임형ISA의 수익률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초저위험과 중위험 모델포트폴리오에서 수익률 1위를 기록했으며, 저위험은 2위, 고위험은 3위의 성과를 냈다. 초저위험은 증권사를 포함한 전체 성과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KEB하나은행은 일임형ISA의 우수한 수익률 비결로 자산관리명가로서의 역량과 하나금융그룹 내 유관조직의 유기적 협업을 꼽았다.

KEB하나은행은 비과세 해외펀드 판매액에서 전 금융기관 중 1위를 기록해 고객 수익률에 기여했으며, 계열사인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6년 베스트 애널리스트 리서치 종합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그룹 내 자산관리 역량을 자산배분결정위원회에 집결해 일임형 ISA 운용에 반영하고 수익률관리위원회를 통해 운용현황을 점검한 결과가 수익률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8월 11일 일임형ISA를 출시했다. 주요 은행들이 지난해 4월 11일에 상품을 출시한 점을 고려하면 4개월 정도 늦게 출시한 것이다.

이처럼 구 하나은행과 구 외환은행 전산통합에 따라 상품출시는 늦어졌지만, 충분한 준비기간을 통해 내실을 다졌다는 분석이다.

KEB하나은행은 최저가입금액을 업계 최고금액은 100만원으로 설정해 실질적으로 일임형ISA 가입을 원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진행했다. 이 결과 KEB하나은행 일임형ISA 계좌별 평균가입금액은 615만원으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다른 은행 대비 4개월 가량 상품 출시가 늦었지만, 자산관리 역량을 발휘해 상품출시 이후 수익률은 꾸준하게 업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투자자 유형에 따른 적절한 자산배분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예정이므로, 투자자들은 자신의 위험성향에 맞는 모델포트폴리오별 수익률을 꼼꼼히 살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