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U 평균 150만…작년 대비 3배 이상 증가
마이데이터 시행 앞두고 금융사 MOU 봇물

뱅크샐러드 2월 서비스 현황
뱅크샐러드 2월 서비스 현황

<대한금융신문=문지현 기자> 데이터 기반 돈 관리 플랫폼 뱅크샐러드는 월 평균 활성 사용자(MAU)가 150만을 돌파하는 등 질적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MAU(36만명)와 비교해보면 3배 이상 상승한 셈이다. 

뱅크샐러드는 지난달 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2월 중순에 이미 350만을 훌쩍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이 속도라면 올해 목표로 하고 있는 1000만 다운로드 달성을 빠르게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에는 구글플레이 금융 분야 다운로드 1위에 올라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가입자 수 역시 64만명에서 300만명으로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 해 MAU(월간 활성 사용자)가 36만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평균 150만으로 기존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는 점이다.

고객 연동 관리금액은 10조에서 87조로 1년 만에 770%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고객 연동 상품 수도 1인 평균 3개에서 10개가 됐다. 지난 2014년 ‘맞춤 카드 추천’으로 웹에서 서비스를 선보일 당시 월 평균 30장에 머물렀던 카드 발급 수는 월 평균 5000장에 육박하게 됐다. 초기 서비스 시절과 비교하면 무려 170배 이상의 차이다.

현재 뱅크샐러드의 주요 고객은 20대와 30대가 전체 회원의 70%로 가장 많다. 이는 지난 해 12월부터 진행 중인 '신경 꺼도 내 돈 관리' 캠페인이 ‘돈을 모으고 싶지만 돈 관리는 하기 싫은’ 일명 ‘베짱이’와 같은 삶을 꿈꾸는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50대 이상 고객의 유입도 111% 늘었다. 누구나 쉽고 간편한 돈 관리 서비스를 지향하고 있는 뱅크샐러드의 가치가 고객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뱅크샐러드는 마이데이터 산업 도입에 앞서 금융사 업무협약을 통해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뱅크샐러드는 지난해 진행된 △신한카드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 △NH투자증권에 이어 올해 △교보생명 △한화생명 △한화손해보험 △현대캐피탈 △현대해상 △DB손해보험과도 MOU를 마쳤다.

이번에 진행된 MOU의 핵심은 정부의 마이데이터 시행에 앞서 금융이 새롭게 진화하는데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데이터 생태계 구축과 함께 고객들에게 보다 가치 있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협의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로써 뱅크샐러드는 올 초 발표했던 데이터 중심의 금융(Data Driven Finance)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에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신용정보법 국회 통과 및 규제 샌드박스 시행 등 데이터 경제 활성화에 대한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음에 따라 금융사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이에 뱅크샐러드는 앞으로 더 많은 금융사와의 협력을 추진해 데이터 활용은 물론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의 체계를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금융 △개발 △보안 △전략 △마케팅 등 전 분야에 걸쳐 경력직을 공격적으로 채용하며 전문성 또한 갖춰 나가고 있다. 현재 뱅크샐러드의 직원 수는 작년 초 30명에서 최근 90명으로 늘었으며, 올해에만 100명을 더 충원할 예정이다.

뱅크샐러드를 운영 중인 레이니스트 김태훈 대표는 “최근 정부를 중심으로 핀테크의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한 금융 변혁이 이어지면서 마이데이터 금융분야 시범사업인 뱅크샐러드에 대한 관심도 상승하게 된 것 같다”며 “금융위원회가 주도하고 있는 금융권의 API 개방 정책이나 규제 샌드박스 등의 혁신적인 정책들 덕분에 핀테크 사업 환경은 지금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어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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