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 권성정 부장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 권성정 부장 (사진=하나은행)

<대한금융신문=이지은 기자> “안정형 성향의 투자자가 변동성이 큰 공격형 상품을 가입해 손실을 입으면 가슴을 조이며 잠도 제대로 잘 수 없으며, 공격형 성향의 투자자는 손실 가능성을 감내 하더라도 더 큰 수익률을 얻으려는 기대가 있을 것입니다.”

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 권성정 부장<사진>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목돈을 투자하기 전 본인의 정확한 투자성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소비자들은 금융기관의 투자상품에 가입하기 전 무조건 ‘투자성향 분석’ 절차를 거치게 된다. 금융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투자자의 성향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과정으로 손실을 어디까지 감수할 수 있는지 분석하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소비자의 투자성향은 △안정형 △안정추구형 △위험중립형 △적극투자형 △공격투자형으로 구분된다. 

권성정 부장은 “안정적 투자성향을 가진 투자자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예적금보다는 높은 수익을 위해 자산 중 일부를 변동성이 높은 상품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성향”이라며 “낮은 위험도의 단기채권형 위주의 상품과 국내 주식형이 10% 이내로 편입돼 있는 공모주하이일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공모주하이일드란 신용등급 ‘BBB+’ 이하 채권이나 코넥스 상장 주식 등에 투자하면 전체 공모주 발행물량의 5%를 우선 배정받을 수 있어 코스피 상장 기업 공모주 투자에 유리하다. 

그는 “위험중립형의 경우 예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 일정수준의 손실위험을 감수할 수 있는 성향이며, 보통위험의 해외채권을 편입하고 있는 하나UBS PIMCO글로벌인컴펀드(H)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하나UBS PIMCO글로벌인컴펀드는 다양한 글로벌 채권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다. 선진국 채권, 투자등급 채권, 하이일드 채권, 모기기 채권, 이머징 채권 등 다양한 종류의 5300여개 채권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면서 “적극투자형은 투자원금의 보전보다는 위험을 감내하더라도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실현을 추구하고 상당부분을 주식, 주식형 펀드 또는 파생상품등의 위험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성향”이라며 “IBK플레인바닐라EMP펀드,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펀드가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EMP펀드는 전체 자산의 50% 이상을 ETF에 투자하는 펀드로 이미 분산된 ETF를 또다시 분산해 담은 초분산 펀드를 말한다. 

이어 “공격적 투자성향은 높은 수준의 투자수익을 추구하며 자산가치의 변동에 따른 손실위험을 적극 수용해 투자자금 대부분을 주식(주식형펀드) 또는 파생상품 등의 위험자산에 투자할 의향이 있는 투자자”라며 “선물 투자를 통해 당일 등락률의 1.5배 투자 효과를 내도록 설계한 레버리지인덱스,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최대 규모로 성장한 한국투자 전기차&배터리, 고부가 소비를 창출하는 글로벌 주요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상품인 에셋플러스글로벌리치투게더 등이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권 부장은 펜데믹 이후 경기회복 기대가 커지면 리츠도 상승흐름이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리츠는 오피스 빌딩, 호텔 등 부동산을 매입해 운영하며 투자자에게 꾸준히 배당하는 섹터다. 한마디로 투자자는 월세 받는 건물주가 되는 셈”이라며 “최근 델타변이가 나오기 전 다시 회복하는 분위기가 완연했던 섹터이니 다시 한 번 관심을 가져도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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