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온라인팀>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지난 7월 21일부터 7월 23일까지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투자’ 관련 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 설문 결과, 암호화폐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는 51.7%였다. 남성의 64.7%가 경험이 있다고 답해 여성(38.7%)보다 암호화폐 투자에 적극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암호화폐에 투자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투자하게 된 이유로 ‘수익률이 높아보여서’(42.6%), ‘주변에서 많이 투자해서’(35.5%), ‘재미있어 보여서’(19.4%) 등을 꼽았다.

암호화폐에 투자한 이들의 투자 금액은 ‘100만 원 미만’이 64.5%로, 대체로 소액 투자 경향을 보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금액을 투자하는 편이었다. 남성은 ‘1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42.3%),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21.6%), ‘10만 원 미만’(18.6%) 순이었고, 여성은 ‘10만 원 이상 100만 원 미만’(41.4%), ‘10만 원 미만’(29.3%), ‘100만 원 이상 1,000만 원 미만’(25.9%) 순이었다.

암호화폐 투자자 중 투자금을 ‘손해 봤다’는 이들은 54.8%(남 48.5%, 여 65.5%)로 과반수가 넘었다. ‘수익을 얻었다’는 이들은 30.3%(남 38.1%, 여 17.2%), 손실도 수익도 없었다는 이들은 14.8%(남 13.4%, 17.2%)였다.

암호화폐에 투자한 경험이 없다고 답한 이들이 투자하지 않은 주된 이유는 ‘위험성이 커 보여서’(67.6%)였다. ‘관심이 없어서’(14.5%),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2.4%)가 그 뒤를 이었다.

암호화폐 투자로 큰 수익을 얻을 경우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남녀 모두 ‘내 집 마련’(남 54.7%, 여 57.3%)을 꼽았다. 이어 ‘저축’(남 26%, 여 26%), ‘고가 상품 구매’(남 8.7%, 여 7.3%)란 답이 이어졌다.

2030세대의 암호화폐 투자 향방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50%)이 투자 규모가 지금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슷할 것이라는 예측은 34%,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16%였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마케팅팀 천수현 사원은 “작년 듀오의 한 설문조사에서 내 연인이 절대 하지 않았으면 하는 재테크 1위가 암호화폐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혼남녀 과반수가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있다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더욱 흥미롭다”며 “급변하는 투자시장 속 미혼남녀의 인식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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