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코스닥시장 상승에 힘입어 5백억 수익

산은캐피탈 등 일부 리스사들이 영업호조에 힘입어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식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유가증권 투자수익과 환율 및 시중금리 등의 하향 안정 기조가 이어지면서 마진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신전문기관중 리스업을 주 업무로 취급하고 있는 리스사들이 주식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제법 짤짭한 투자수익을 올리는 등 재무구조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환율 및 금리의 하향 안정 기조 유지가 이어지면서 특별이익 발생도 손익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고금리와 고환율 등으로 인해 리스사들이 수백억원대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했다”며 “그러나 올 들어 경기회복에 힘입어 금리가 하향 안정기조를 유지하면서 예대마진폭이 커지고 있다 ”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기술금융과 합병을 통해 복합여전기관으로 재탄생한 산은캐피탈의 경우 코스닥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신기술금융에서 300 ∼ 400억원 정도의 투자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1년 설립이래 9년 연속 영업이익을 시현하고 있는 신한캐피탈는 해외 전환사채 투자에 힘입어 1·4분기동안 만 87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최근엔 제일제당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전환, 1백7억원의 투자수익을 기록, 올해 설립이래 최고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증자를 추진중인 국민리스도 차입코스트 하락 등에 힘입어 지난 1·4분기동안 6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적립하고도 4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11월경 통합여전기관으로 탈바꿈하는 한일리스와 상은리스는 각각 40∼5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내달 서울보증보험 건물로 이전할 제일시티리스도 금리하락에 따른 예대마진폭이 커지면서 43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