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 영향으로 8% 성장 전망


안정적 수익기반 확보에 신중해야
 
 
하반기 경기악화와 지속되는 주식시장 불안정 등의 영향으로 보험산업이 성장에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하반기 경제 및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의 수입보험료 전망’에 따르면 FY2006 보험산업 수입보험료는 연금 및 장기손해보험의 구조적인 수요 지속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경기둔화 및 주식시장 불안정 등 환경악화로 전년대비 4.9% 포인트 낮은 8.4%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성장 수치는 다소 떨어지지만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보험산업이 변액보험 중심으로 단기에 과잉성장한 것과 보험산업의 성장률이 경상경제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개인보험시장을 주도한 변액보험 상품의 급격한 성장세가 다소 축소되고 퇴직연금의 본격적인 판매가 지연되면서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8.0%의 성장이 예상된다.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의 보험료 인상, 장기손해보험의 계속보험료 유입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9.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장기손해보험 수요는 전반적인 경제 및 금융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방카슈랑스를 통한 저축성보험의 계속보험료 유입, 통합형보험의 인기로 당분간 높은 성장률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악화에 따른 요율인상으로 보험료 규모는 증가할 전망이나 만성적인 적자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할 경우 손해보험회사의 경영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시장을 이렇게 전망하면서 다양한 상품설계 및 위험보장, 철저한 손익분석 및 고객관리 등을 통해 성장성뿐만 아니라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에 보험사가 매진해야한다고 제언했다.

각 분야별로는 생명보험의 경우 투자형 상품의 단기적인 투자수익 제공보다는 위험보장 중심의 노후대비 수요를 충족시키는 마케팅 전략이, 손해보험은 장기상품을 중심으로 고유한 노하우를 통해 장기성 상품 중심의 성장기반을 구축하고 자동차보험은 손해율 안정을 통한 수익성 제고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