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거래소 시장은 해외 시장의 금리와 경기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저항선 역할을 해온 1300포인트 돌파에 성공했다.

1300포인트는 2006년 상반기에는 지지선 역할을 했지만, 최근에는 저항선 역할을 해온 지수대로 지난 6월 이후 4번의 돌파 시도에도 실패한 지수대였다.

하지만 지난주 금요일 주말을 앞두고 프로그램 매수의 도움으로 5번째 시도만에 1300선 돌파에 성공했다.

거래소 시장의 상승 마감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1060억)과 기관(-14억)의 매도로 홀로 1000억원 이상을 매수한 개인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주대비 1.25%가 하락한 549.75로 마감했다.

지난주 거래소 시장의 특징을 살펴보면, 실적 부진 여파로 장기 소외주였던 삼성SDI, LG전자, LG필립스등 IT 관련 대형주들이 하반기 실적 회복 기대감으로 모처럼만에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증권주도 1300포인트 넘어서면서 상승 추세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마감을 했다.

하지만 통신서비스는 2분기 실적 부진과 하반기에도 과도한 경쟁에 따른 판관비 부담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최근 시장의 주도 업종인 건설과 조선도 약세로 전환됐다.

코스닥 시장도 모처럼만에 IT 대형주들의 강세로 LG마이크론, 태산엘시디, 디에스엘시디등 IT관련 부품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포스데이타는 하이패스 본 사업 수주와 해외 와이브로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20% 이상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번주 코스닥 시장은 개인을 제외한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관계로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난주 거래소 시장에서 IT 대형주들이 반등에 성공했으며, 2분기 실적 부진이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게임과 인터넷주들이 재차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분기 실적 부진이 주가에 선 반영되고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게임과 IT 부품주, 안정적인 수주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외형 확대가 기대되는 조선 기재자 업종을 중심으로 압축 대응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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