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주식시장의 흐름은 유동성과 더불어 종목별 키맞추기 전략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가증권 시장의 경우 1200→1300 선까지 지수를 이끈 가장 큰 공신이 수출비중이 높은 IT섹터(반도체), 산업재(자동차, 조선, 기계) 업종이었다.

그 이후 1350선에 이르기 까지는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되었던 업종들, 예를들면 제약, 건설, 자산주, 증권주, 지주사 등으로 매기가 확산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러한 흐름을 살펴본다면 이제 시가총액(Size)별 움직임도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즉, 대형주에서 중소형주로 바톤터치가 이어지고 있다.

실례로 현대차의 내수시장 회복소식이 알려지며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받았던 자동차 부품주의 움직임도 주목할만 하다.

이제 기관투자자들도 서서히 중소형주에 대한 편입비중을 늘려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

그 이유는1300P 이하에서 유입되었던 인덱스펀드에 대한 거치식 자금에 대한 환매요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현금화를 하려는 측면도 있겠지만 현 시점에서 지수를 크게 앞지를 만한(Beat) 종목을 찾기위한 노력이 코스닥 시장에서 선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내 코스닥 종목 편입비중이 낮다는 점도 하나의 메리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약세장에서 다같이 손실을 보는 것보다 강세장에서 0.01%라도 높은 시장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에 저평가되고 성장성이 높은 중소형주의 편입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다.

이제 2분기 실적을 뒤로하고 하반기 이익개선이 기대되는 종목들에 대한 준비를 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 540~550P선은 바닥권임이 다시한번 확인되었다.

최근 유가증권 시장과 연동된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코스닥 시장은 점차 종목별로 차별화 될 전망이다. 조선기자재, 자동차 부품주, 와이브로 및 IPTV 수혜가 기대되는 개별 종목군, 매물소화 과정을 거친 신규 상장종목들이 유망해 보인다.

테마로는 장기간 소외된 바이오관련주가 선별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궁긍적으로 테마주의 경우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매기가 확산되었기 때문에 강한 흐름이 오래 지속되지는 못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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