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조정의 영향으로 아시아 증시도 약간의 조정이 있었으나, 상당히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인도 등은 조정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

한편 이번 주에는 다양한 이벤트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현지시간) FTSE에서는 7일에 있었던 한국과 대만의 FTSE 선진국 편입 여부 결과를 발표한다.

현재까지 상황을 볼 때 선진국 진입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Event-driven 헤지펀드의 자금 유/출입이 일시적으로 크게 발생할 수 있고, 선진국 편입시에는 선진국과 이머징 마켓 펀드 자금도 유출입이 엇갈릴 수 있어 수급상 혼란이 야기될 수 있다.

14일은 트리플위칭데이(선물 옵션 만기일)로 현재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2.4조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의 청산 여부가 주목된다.

외국인 선물 매수 포지션이 청산될 경우 프로그램 매도에 의한 하락 압력은 상당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재 9월물과 12월물의 스프레드가 현재와 같이 크게 유지될 경우 매도 충격이 감소될 수 있다.

또한 이번주에는 미국에서 다수의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최근 미국 부동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소비 둔화로 연결될 지가 관심사이다.

따라서 현지시간 14일에 발표되는 소매판매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소비자 물가(CPI)와 소비자 신뢰지수, 산업생산(및 가동율)도 지켜보아야 할 변수이다.

20일 FOMC회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주후반으로 갈수록 관망세가 짙어 지는 가운데 인플레이션과 경기 관련 지표들의 결과에 따라 주가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최근 960원대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이 954원대로 하락하고 있다.

유가가 하락 안정되고 있고, 환율 수준이 아직까지 우려될 정도는 아니지만, 원화 강세가 지속된다면 다시 수출 기업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던 9월 증시 가운데에서도 가장 변화가 심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리스크 관리에 충실해야 할 것이고,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 접근이 바람직할 것이다.

이번 변동성 장세 이후 상승 추세 복귀가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도 전략보다는 조정시 매수 관점의 접근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되며, 업종별로는 IT, 자동차, 조선, 기계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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